지금은 단종된 이케아에서 사고 만족했던 제품들
지금은 단종된 이케아에서 사고 만족했던 제품들
이케아는 합리적인 가격에 실용적인 디자인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많은 사람들의 일상에 스며든 가구·생활용품의 보고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일부 인기 제품들이 단종되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합니다. 실제로 이케아의 일부 제품은 출시 당시 큰 사랑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시즌 개편 또는 재고 순환 정책에 따라 더 이상 판매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필자 역시 그동안 다양한 이케아 제품을 사용해 왔으며, 그중에서도 지금은 단종됐지만 만족도가 매우 높았던 제품들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한때 이케아에서 판매됐던 숨은 명작들 중, 실제 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높은 만족을 줬던 제품들을 소개합니다.
- EXPEDIT 책장 시리즈 – 공간 분할과 수납 기능을 모두 갖춘 스테디셀러
- FÄRGRIK 식기 세트 – 기본에 충실했던 실용적인 그릇 시리즈
- ANTILOP 트레이 포함 유아 식탁의자 구형 – 심플함과 안정성의 극치
EXPEDIT 책장, 공간 분할과 수납의 교과서
이케아의 EXPEDIT 책장 시리즈는 수납과 인테리어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대표적인 다기능 제품이었습니다. 사각형의 셀 구조로 구성된 이 책장은 책은 물론 LP, 장식품, 수납 박스 등 어떤 물건이든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었으며, 벽 고정 없이도 공간을 안정적으로 분할할 수 있어 1인 가구나 오피스 인테리어에서도 폭넓게 활용됐습니다. 특히 깊이감 있는 셀 구조는 기존 책장과 차별화된 실용성을 제공했고, 별도의 도어 또는 서랍 유닛을 조합하여 나만의 맞춤형 가구처럼 꾸밀 수 있었습니다. 이후 KALLAX 시리즈로 리뉴얼되며 EXPEDIT는 단종되었지만, 기존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단단한 프레임과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여전히 '레전드 책장'으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FÄRGRIK 식기 세트, 실용성과 미니멀의 정석
FÄRGRIK 식기 세트는 이케아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구입했던 제품 중 하나로, 가격 대비 퀄리티와 심플한 디자인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았습니다. 단종 전까지 다양한 색상과 크기로 구성되었으며,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리는 무채색 계열이 특히 인기가 높았습니다. 필자는 4인 구성의 그릇과 머그 세트를 약 2만원대에 구매했으며,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모두 사용 가능한 실용성에 큰 만족을 느꼈습니다. 무엇보다 표면이 너무 미끄럽지 않고, 두께감이 있어 내구성도 뛰어났던 점이 장점이었습니다. 이후 다양한 신제품 라인이 출시되며 FÄRGRIK은 단종되었지만, 가성비 식기 라인의 모범 사례로 여전히 그리워하는 소비자들이 많습니다.
ANTILOP 구형 유아 식탁의자, 간편함의 미학
이케아의 ANTLIOP 유아 식탁의자는 지금도 판매되고 있지만, 과거에는 트레이가 포함된 구형 구성과 더 튼튼한 다리 고정 구조가 특징인 버전이 있었습니다. 필자는 첫째 아이 육아 시절 이 제품을 사용했는데, 가볍고 이동이 쉬우며, 분리와 세척도 간편해 육아 필수템 중 하나였습니다. 트레이가 본체에 잘 고정되며, 아이를 앉히고 끼우는 동작이 단순하고 안전해 부모 입장에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이후 모델 체인지로 다리 고정 방식이 달라지고, 트레이가 별도 구매 품목으로 전환되면서 과거 버전은 단종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중고 거래 시장에서 예전 구성의 ANTLIOP 유아 식탁의자를 찾는 부모들이 많다는 점에서, 단종이 아쉬운 명작 제품이었음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없지만 다시 나온다면 사고 싶은 제품들
이케아 제품의 매력 중 하나는 시즌마다 새로운 라인업이 등장한다는 점이지만, 동시에 단종으로 인해 더 이상 구할 수 없는 제품에 대한 아쉬움도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LACK 커피테이블의 무광 블랙 버전, SKUBB 접이식 수납박스 구형 디자인 등은 실용성과 디자인 면에서 여전히 많은 이들의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필자 역시 예전에 사용하던 금속 프레임과 원목 선반이 조화된 PS 시리즈의 선반장이 다시 출시된다면 주저 없이 재구매할 의향이 있습니다. 이런 제품들은 단순한 가구를 넘어, 실사용 경험에서 우러나는 만족도와 애착이 더해져 더욱 특별하게 기억됩니다. 결국 이케아가 단종시킨 제품들 중 일부는 단순한 유행을 넘은 스테디셀러로, 그 가치를 오히려 시간이 지나며 더 크게 인정받고 있는 셈입니다.
결론
이케아에서 단종된 제품 중에는 단순히 판매 종료를 아쉬워하기보다는, 사용자들에게 실질적인 만족을 주었던 제품들이 많습니다. EXPEDIT 책장의 구조적 안정성, FÄRGRIK 식기의 실용성, 구형 ANTLIOP 식탁의자의 육아 편의성 등은 디자인과 기능, 가격의 균형이 잘 잡힌 제품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단종 이후에도 여전히 회자되고, 중고 거래에서 활발히 찾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케아를 고를 때 단순히 트렌드만 쫓기보다는, 실제 사용 목적과 내 생활환경에 잘 맞는 제품을 고른다면, 단종 여부와 상관없이 오랫동안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다시 돌아올지 모르는 '숨은 명작'들을 기대하며, 기억에 남는 제품을 잘 기록해두는 것도 현명한 소비자의 자세일 것입니다.